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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황교안 GP 발언에 "노골적 내란 선동…자숙하라"

뉴시스

입력 2019.05.27 10:42

수정 2019.05.27 10:42

황교안 "정치가 평화 얘기해도 군은 막자고 말해야" "국익 지킬 건지, 강효상 의원 지킬 건지 선택하라"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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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한주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군은 정부 입장과 달라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게 도대체 말이냐 막말이냐. 자숙하셨으면 좋겠다"고 일침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군은 입장이 달라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 대놓고 항명하란 것이냐, 아니면 노골적으로 내란 선동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지역 감시초소(GP) 철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 쪽은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막자고 말해야 하는 것"이라며 "군과 정부, 국방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황 대표가 지난 토요일 광화문 집회에서 '한국당의 안을 받고 패스트트랙을 철회, 사과하면 국회에 복귀하겠다'고 했는데,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한국당의 입장을 분명하고 또렷하게 말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 복귀 명분을 원하는 것이냐, 아니면 장외 투쟁 명분을 원하는 것이냐. 국회 복귀로 민생을 챙기겠다는 것이냐, 아니면 장외에서 빙빙 돌며 민생을 파탄 내겠다는 것이냐"며 "황 대표의 성찰과 진지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강효상 한국당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은 국익을 지킬 것인지, 강 의원을 지킬 것인지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만약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불법기밀 유출과 취득 행위가 반복됐다면 그것은 범죄를 넘어 국가 위기를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우리 당은 국가기밀 유출사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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