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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수사단 오늘 김학의 소환…여전히 진술 비협조

뉴스1

입력 2019.05.25 15:45

수정 2019.05.25 15:45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 News1 이승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 News1 이승배 기자


윤중천은 내주 소환예정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1억6000만원 상당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 조사에서 계속해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 중이지만 김 전 차관은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구속된 이후 진술을 거부해온 김 전 차관은 지난 23일 구속 뒤 두 번째 조사에서도 "대답하기 힘들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3시간 만에 구치소로 돌아간 바 있다.

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차관의 진술태도에 대해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최모씨는 두 사람과의 대질신문에도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주말 간 김 전 차관과 피해주장 여성 간 대질신문은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수사단은 설명했다.

김 전 차관이 구속 기한인 다음 달 4일까지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으며 '시간끌기 전략'을 지속하는 모양새라 대질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억대 금품과 성접대를 제공한 등 혐의로 구속된 윤중천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내주 진행할 예정이다.

수사단은 당초 전날(24일) 오후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윤씨 측이 변호인 접견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불발됐다.


앞서 윤씨는 지난 23일에도 새로 선임한 정모 변호사와의 접견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소환에 불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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