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회는 '올스톱', 민주-한국 각자 '나홀로' 민생행보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1 16:09

수정 2019.05.21 16:09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가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토론회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가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토론회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정치를 생산적으로 주도해야할 집권 여당과 원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 정국 이후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정국을 '시계제로' 상태로 멈춰둔 채 연일 대립각만 세우고 있다.

이 같은 갈등 지속으로 당장 처리가 시급한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각종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민생보다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당리당략에만 치우쳐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2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연합회 소속 15개 직능단체 관계자들로부터 건의사항 등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앞서 지도부는 서울 구로구의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청년 주거지원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이달 중순에는 당내 민생경제 챙기기가 주요 기능인 '을지로위원회'가 '진짜 민생 대장정'이란 타이틀을 내걸며 '2019 민생바람 출정식'을 갖기도 댔다.

이는 한국당의 '민생투쟁 대장정'에 맞불을 놓는 격으로, 장외투쟁을 지속중인 한국당과의 차별화를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행보로 보여진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가 열리는 대로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을 통과시키겠다"며 국회 보이콧중인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당정협의에서 카드수수료를 인하했고, 상가임대차보호법도 개정했다"며 "올해는 일자리안정자금을 2조8000억, 사회보험료 1조7000억, 근로 장려금 9000억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15일째 진행중인 민생투어 대장정 행보의 일환으로 인천지역을 찾았다.

황 대표는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에 헌화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남동공단에서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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