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北 핵시설 5곳' 트럼프 언급에 "확인해줄 수 없다"

뉴스1

입력 2019.05.21 11:39

수정 2019.05.21 13:26

청와대 전경
청와대 전경


"北 면밀히 예의주시"…"남북 정상 핫라인 가동 없어"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김세현 기자 = 청와대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며 "북한에 5개의 핵시설이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시설 5개 언급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북한 상황에 대해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에 5개의 핵시설이 있다"며 "당시 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시설 1~2개만 없애길 원하기에 내가 '다른 3개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의 얘기도 다 여러분에게 얘기할 수 없는 것처럼, (더구나) 북미 정상 간에 나눈 얘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확인하는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한 북측과의 협의나 반응에 대해선 "북한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정상간 대화 외에 다양한 소통라인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말 방한이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세부 일정 및 의제에 대해서는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날짜, 방법 등은 지금 논의 중인 단계에서 밝힐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일정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 참모들의 이동이 있을지 여부는 다른 차원이기도, 연결된 부분이기도 하다"라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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