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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채이배, 첫 회의부터 이견…추경 분리·北 식량지원

뉴스1

입력 2019.05.21 10:56

수정 2019.05.21 10:56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채이배, 모두발언서 꺼내자 오신환 "깊이 있는 논의한 적 없어"
"원내대표-정책의장 엇박자 있어선 안 돼…상식 부합하길"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1일 당의 원내 전략을 함께 수행해야 할 채이배 정책위의장과 첫 회의에서부터 견해차를 보였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채 의장이 원내대책회의 사전 회의 때 자리에 없어서, 분리 추경 부분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채 의장은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식량난이 7~9월 가장 심각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조속한 식량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고용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하고 집권여당도 경제위기가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럼 이번 추경에서 재난과 안전에 관한 추경만 진행하는 것으로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손 대표가 당내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는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오 원내대표는 "북한 식량 지원 문제도 비공개 회의에서 여러 의원들이 다른 생각들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는 당의 목소리를 만들어내자고 동의했기 때문에, 채 의장과도 (두 가지 현안에 대해) 같이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가 정책위의장 임명에 동의했다는 채 의장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인간적으로는 아주 친하게 지내는 사이지만, 공과 사를 분리하지 않는 사람은 아니다. 채 의장이 개인적인 친소관계의 연장선상에서 본 것 같다"고 반박했다.

채 의장의 교체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건을 지정해 요청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예산 및 정책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엇박자가 나선 안 된다"며 "상식에 부합해 모든 사안을 풀어가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6월말로 한정된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의 연장에 대해서는 "전날(20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잠깐 언급했다.
제가 각당의 입장을 밝히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또 다시 지난하게 연장 문제를 갖고 밀고 당기고 하기보단, 각 상임위로 보내서 패스트트랙의 취지에 맞게 협의하고 논의하는 것이 맞지 않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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