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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 "부마항쟁과 5·18은 같은 뿌리, 같은 맥락"

뉴스1

입력 2019.05.20 17:00

수정 2019.05.20 17:00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일 5월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있다.(경남도제공)© 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일 5월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있다.(경남도제공)© 뉴스1


사회적 갈등 관리는 "더디 가도 단디 가야"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은 같은 뿌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 역사에서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일 '5월 정책조정회의'에서 "부마항쟁이 광주로 이어졌고, 그 이전에 대구 2·28, 마산 3·15, 4·19로 이어져왔던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함께 바라봐야 하는 항쟁임을 유념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균형감 있는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마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진행과정에서 다양하게 관계기관과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광주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대구 518번·광주 228번 버스', 제주도와 광주시 간 '4·3과 5·18 교육 전국화 협약'을 사례로 들며 부마항쟁을 생활 속에서 다시 느끼고 지역간 연대를 통해 확산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자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최근 극적으로 파업이 철회된 시내버스 사태와 주민투표 실시가 합의된 거창법조타운 등 갈등 현안에 대해 직원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그는 "사회적 갈등 사안은 급하게 다루면 꼭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경상도 말로 "더디(더디게) 가도 단디(제대로·똑바로) 가자'라는 자세가 꼭 필요한 게 사회적 갈등 관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대강 사업을 예로 들며 국민적 합의 과정 없이 추진했던 사업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차근차근 충분히 이해관계자들의 얘기를 경청하고 다수가 합의할 수 있는 결론을 만들어낼 때 이후 과정이 훨씬 신속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의 '경남형 인구정책 수립' 발제와 토론 등 90여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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