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강기정, 유성엽 만나 "3당 여야정협의체는 없는 것으로 안다"

뉴스1

입력 2019.05.20 16:46

수정 2019.05.20 16:46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왼쪽)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5.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왼쪽)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5.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여야 5당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딱 명제화된 것"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상설협의체에는 원내 교섭단체 3당만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여야 5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딱 명제화된 것이다. 3당간의 여야정상설협의체는 제가 볼 때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는 제가 청와대로 오기 전에 전임 원내대표단들이 대통령과 한 약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강 수석은 "5당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5당 상설협의체를 제도화하고 상설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5당의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여야 원내 교섭단체들의 회의라기보다 대통령과 여야 5당 간의 상설적인 국정 논의 테이블이기 때문에 교섭단체끼리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정치를 더 길게 보고 원칙대로 가야지 상황에 따라 일시적으로 여야 3당만 협의체에 참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석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해주시니 걱정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유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해 "기존의 안(案) 그대로는 처리되지 않을 것 같다'며 "5당이 잘 협의해 변경된 안으로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도 역할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분권형 개헌과 함께 원포인트로 연계해 처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개헌 문제에 대해 청와대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강 정무수석은 "대통령께서 국회의 논의 존중하겠다고 말씀하셨다.
패스트트랙은 논의의 시작이라는 말씀도 여러번 하셨다"며 "작년에 개헌안을 올렸는데 국회에서 표결도 부치지 못하고 소멸돼 매우 안타깝다.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선 국회에서 먼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먼저 논의하지도 않고 먼저 개헌안을 제출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