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황당 이야기

식음전폐한 강아지 뱃속에서 발견된 '머리끈' 117개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0 15:57

수정 2019.05.20 15:57

사탕 포장지, 곰인형, 속옷 조각도 주워먹었다
[사진= Jenee' Jones Clayton 페이스북]
[사진= Jenee' Jones Clayton 페이스북]

식사를 거부하던 강아지의 뱃속에서 117개에 달하는 머리끈이 발견돼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영 더선 등은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제니 클레이턴의 반려견 '찰리'가 지난달 인근 동물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찰리는 몇달 전부터 때때로 헛구역질을 하거나 설사를 하곤 했다.

클레이턴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찰리의 증세는 점점 심각해졌다.

찰리가 식음을 전폐하고 구토를 계속하자 가족들은 그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찰리의 뱃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덩어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응급 수술에 들어갔다.


찰리의 뱃속에서 발견된 것은 놀랍게도 117개에 달하는 머리끈이었다.

이 외에도 찰리는 사탕 포장지, 곰인형의 귀, 속옷 조각 등을 삼킨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뱃속에서 제거된 이물질의 무게는 1kg에 달했다고.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찰리는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이턴은 "매일 사용하는 머리끈이 없어지는건 일상적인 일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은 개를 항상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면서 "머리끈같은 작은 물체를 삼키지 못하도록 높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반려견 #머리끈 #이물질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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