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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띄우는 與…"방북승인·인도적 지원 환영"

뉴스1

입력 2019.05.20 10:39

수정 2019.05.20 10:39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5.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5.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野,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논의 동참을"
"인도적 지원, 北 주민에 큰 도움 될 것"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을 승인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며,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4당 대표는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5당 대표회동을 전격 수용하고 대북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과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정부의 개성공단 방북 허용은 2016년 2월 중단된 이래로 최초의 결정"이라며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현장점검 차원에서 한미당국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 800만달러 공여는 2017년 결정이 이뤄진 것인데 북한아동과 임산부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북한은 지체 없이 기업인 방북을 허용해주길 희망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대북제재의 틀을 지키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계속 늘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개성공단 입주기업 방북 승인에 대해 "환영할만한 일이며, 공단폐쇄 3년3개월 만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추진에 대해서도 "인도적 지원은 북한 주민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런 정부 조치들이 무엇보다 남북관계를 촉진하고 북미대화 재개를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북측의 전향적 응답도 신속하게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남북) 정세 전환의 모멘텀을 새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북 대화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북한은 남북회담 제안에 지금껏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제 북한도 시급히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전에 (북한과) 비핵화 현안 논의를 한다면 한미회담에서 훨씬 생산적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 "어렵다면 특사 파견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북미 중재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남인순 최고위원은 "트럼프 대통령도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시기적절하다고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조속히 추진돼서 북한 주민들의 절박한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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