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에 수면제 먹여 살해 도운 친모 검찰 송치

뉴스1 입력 :2019.05.20 09:58 수정 : 2019.05.20 09:58
2일 오전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중학생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계부의 범행에 공모한 친모(39)가 살인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광주지방법원으로 압송되고 있다. 2019.5.2/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 구속영장 재신청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재혼한 남편이 중학생 딸을 살해한 과정에서 깊숙이 개입해 공범 혐의로 구속된 친모가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씨(39)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6시쯤 전남 무안군 한 농로에서 계부 B씨(31)와 함께 차량 안에서 의붓딸인 C양(13)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살인 및 사체유기방조 혐의로 A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였고,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C양의 부검을 의뢰해 최근 '사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견을 전달받았고, A씨가 수면제 성분을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가족여행을 하던 중 경북 문경 저수지에 들렀던 점 등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함께 사체유기 방법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일 B씨에게 특가법상 보복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자신의 차량에서 의붓딸인 C양을 살해한 후 광주의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기된 C양의 시신은 28일 오후 2시57분쯤 광주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조사결과 B씨는 C양이 자신을 성범죄자로 지목해 신고한 것에 복수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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