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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성민 정석경매학원 원장 "부동산 경매, 실전경험이 성공 좌우"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0 09:25

수정 2019.05.20 09:28

박성민 정석경매학원 원장 "부동산 경매, 실전경험이 성공 좌우"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인생 2모작, 3모작시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경매는 작은 거래부터 꾸준한 '실전경험'를 쌓아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경매 실전에서 이론까지 두루 갖춰 '부동산 주치의'로 통하는 박성민 정석경매학원 원장(사진)은 20일 "올들어 부동산 경기가 대출 규제와 세제혜택 축소, 공급 과잉 등으로 일반 매매시장이 얼어 붙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매물이 경매시장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아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아파트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2~3년전 만해도 급매물의 경우 매매시장에서 소화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추가 대출 규제와 경기 악화 등으로 지금은 그마저도 이뤄지지 않아 경매시장으로 넘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매 물건이 늘어나면서 낙찰가는 떨어지는데도 응찰하는 사람이 줄어 들어 경매하는 사람들의 경우 매매때보다 휠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경기 악화로 경매에 나오는 부동산이 늘어날 경우 경매에 대한 관련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성공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실전경험과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 화장품 영업소장으로 사회 첫발을 디딘 뒤 화장품 유통구조 변화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으면서 경매로 집까지 날리는 어려움을 겪은 뒤 우연히 경매로 큰 돈을 벌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경매를 공부해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이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경매로 성공한 지인의 실전 경험을 이어받으면서 이론 무장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동의대 부동산학과로 다시 편입해 석사를 거쳐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다.

박 원장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퇴직 이후 30년을 생각하며 경매에 관심을 갖고 체계적으로 배워보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면서 "공무원에서부터 직장인까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동산 경매의 경우 이론은 물론 '실전경험'을 꾸준히 쌓아가며 참여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그냥 누구의 이야기만 듣고 부동산 경매에 뛰어들어 실패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수강생들에게 현장경험을 동시에 쌓아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작은 물건이라도 현장을 찾아 이웃들에게 시세를 묻거나 주변 환경을 살펴보는 부지런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 이오스프라자 빌딩에 위치한 정석경매학원은 기초반과 고급반을 가르치는 부동산종합교육원으로 이론에서 실무까지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박 원장은 "앞으로도 현장실무를 바탕으로 한 부동산학 전문 강사진의 강의 커리큘럼으로 쉽고 편안한 경매 수업의 정석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규제로 눌러놓은 집값은 결국 반등하기 마련"이라며 "이럴 때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알짜 부동산을 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성민 정석경매학원 원장이 부동산 경매를 배우러 온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박성민 정석경매학원 원장이 부동산 경매를 배우러 온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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