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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글로벌 행보, 日 통신사와 5G 협력 확대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9 17:22

수정 2019.05.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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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TT·KDDI 방문 갤럭시 세일즈
中·UAE·印 등 올 네번째 해외출장
이재용의 글로벌 행보, 日 통신사와 5G 협력 확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일본을 방문해 5세대(5G) 통신 사업 협력을 모색하는 등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5G 사업은 물론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바짝 챙기면서 메모리반도체에 이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해 5G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통신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5G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NTT 도코모와 KDDI 경영진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 2020년 일본 5G 시대 개막에 대비해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NTT 도코모, KDDI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의 점유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기간 '갤럭시 하라주쿠'를 찾아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도쿄에 개관하고 일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엔 일본 NEC와 5G 네트워크 장비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일본 5G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일본 출장길에 올라 NTT 도코모, KDDI 등 고객사 경영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무선통신분야의 올림픽 공식파트너로서, 5G 서비스가 본격 적용되는 '2020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일본출장은 올 들어 공개된 네번째 해외 일정이다.
그는 최근 신사업 관련 글로벌 행보에 적극 나서며 미래 먹거리 사업 확보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월에는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났다.
이후 3월에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을 위해 현지를 방문한 바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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