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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로 돌아오라" 한국 "사과하라"…국회 정상화 신경전

뉴스1

입력 2019.05.18 18:20

수정 2019.05.18 18:20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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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한국당 국회 돌아올 때…文대통령도 신축적인 사고 필요"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박기호 기자 = 여야는 18일 국회 정상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요구한데 반해 한국당은 여권을 향해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조만간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기에 이 같은 공방은 물밑 협상의 사전 기싸움 성격으로 풀이된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회 정상화가 늦춰질수록 피해는 국민의 몫으로 돌아온다"며 "더 이상 밖에서 돌게 아니라 할 말이 있으면 떳떳하게 국회로 들어와서 말하라"고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재난·재해 지역과 경제위기 지역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기에 시급하게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소방법 개정안 등의 민생법안을 국회가 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국민께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패스트트랙이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경제 회복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선 패스트트랙 지정을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야당과 함께 국민을 위해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소한의 책무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같은 당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민주당은 국회 공전이 길어지면 국민이 피해를 본다고 돌아오면서 한편으로는 '막말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며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국회 정상화 물꼬를 트겠다"며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막힌 국회를 뚫어야 할 때가 됐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을 동시에 압박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도 이제는 돌아올 때가 됐다"며 "극한의 정치로 인한 실수 연발도 스스로에게 보내는 신호임을 알아채야 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도 신축적인 사고로 임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통령이 5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회를 비판하기만 하고,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당정에 채근하고만 있는 것도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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