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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동향] 3기신도시 여파…서울·신도시 다시 '뚝'

뉴스1

입력 2019.05.17 15:13

수정 2019.05.17 15:13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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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했던 서울 재건축 상승폭 급감, 송파구 6주만에 하락 전환
"전셋값도 안정 지속되고 있어 매매 관망세 심화될 듯"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정부가 지난주 3기 신도시 추가 공급계획을 발표한 후 수요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떨어져 26주 연속 하락했다. 앞서 지난주 낙폭이 마이너스(-) 0.01%까지 축소돼 바닥을 찍고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3기 신도시 추가 발표 후 관망세가 다시 짙어지면서 낙폭은 다시 벌어졌다.

특히 반등세를 이어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2%로 크게 줄었다. 송파구의 경우 -0.12%를 기록해 6주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전주(-0.02%)보다 낙폭이 커졌고 경기·인천은 -0.01% 변동률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서울은 지역별로 Δ마포(-0.35%) Δ강북(-0.03%) Δ송파(-0.03%) Δ강서(-0.02%) Δ서초(-0.02%) Δ영등포(-0.02%) Δ성북(-0.01%) 순으로 떨어졌다. 마포구의 대장주로 불리는 마포 래미안푸르지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관망세가 심화되자 랜드마크 단지도 매물이 쌓이는 분위기다. 강남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04% 상승했고 은평은 0.02%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Δ광교(-0.13%) Δ평촌(-0.12%) Δ일산(-0.03%) Δ중동(-0.03%) Δ분당(-0.02%) Δ판교(-0.02%) 등 대부분 하락했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일산과 파주운정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거래 자체가 끊긴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Δ의왕(-0.15%) Δ광명(-0.07%) Δ평택(-0.06%) Δ고양(-0.02%) Δ용인(-0.02%) Δ하남(-0.02%) Δ수원(-0.01%) Δ시흥(-0.01%) 순으로 떨어졌다.

전세값도 입주물량 영향으로 마이너스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0.01%, 신도시 0.03%, 경기·인천은 0.05%씩 각각 떨어졌다.

서울은 구별로 Δ강동(-0.17%) Δ강북(-0.11) Δ성북(-0.09%) Δ동작(-0.08%) Δ영등포(-0.07%) Δ금천(-0.01%) 등이 하락했고 Δ서대문(0.10%) Δ서초(0.03%) Δ강서(0.03%)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Δ평촌(-0.17%) Δ중동(-0.11%) Δ일산(-0.07%)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Δ의왕(-0.24%) Δ과천(-0.21%) Δ양주(-0.16%) Δ수원(-0.15%) Δ안양(-0.15%) Δ하남(-0.14%) Δ용인(-0.11%) Δ시흥(-0.09%) Δ구리(-0.08%) 등이 떨어졌고 Δ광명(0.12%) Δ김포(0.02%) 등은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서울 재건축의 상승 반전으로 바닥을 다진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3기신도시 추가 발표 이후 분위기 반전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입주물량 증가로 수도권 전세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매수 관망세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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