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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오기 전 미리 사둬야" 이커머스 에어컨 판매 대전 시작 [Weekend 라이프]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6 16:38

수정 2019.05.16 16:38

한낮 온도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이커머스 시장에 에어컨 판매 대전이 시작됐다.

1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빨라진 여름에 에어컨 구매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대표적인 계절가전인 에어컨은 보통 6~8월 한여름 시즌에 구매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 몇년간 연초부터 시작되고 있다. 인터파크의 경우 지난 1~2월 에어컨 매출은 작년 대비 131'가 늘었고, 11번가의 올해 3~4월 봄 시즌 에어컨 거래액은 4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18배 이상 급증했다. 1년 중 3~4월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4년 전(9.3%)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9.5%로, 기존 여름철에 집중됐던 수요가 봄 시즌으로 분산되는 추세다. 업계는 지난해 역대 최장의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데다가, 미세먼지 악화로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 구매가 늘어난 까닭이라고 전했다.


11번가는 지난해에 이은 올해 폭염 예고를 대비해 일찍부터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에어컨 브랜드 대전'을 오는 19일까지 연다.

LG전자, 삼성전자, 대유위니아의 여름 인기 에어컨을 선보이고 다양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와 전기료 부담 없는 인버터 마이크로 제어 기능이 있는 'LG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은 137만6000원, 바람 없이 시원한 '2019 NEW 삼성 무풍에어컨'은 157만원, 극세사 필터로 생활먼지까지 걸러주는 '2019 NEW 위니아 웨이브 에어컨'은 104만9000원부터다.

카드사 할인쿠폰과 에어컨 전용 쿠폰 2종을 모두 발급받으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NH농협, 국민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10%(최대 15만원), 삼성카드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5%(최대 30만원)가 할인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는 '에어컨 4대 브랜드관'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LG, 삼성, 위니아, 캐리어 등 총 4개 브랜드의 인기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무풍 갤러리 에어컨부터 공기청정 기능을 더한 에어컨 등 최신 제품을 비롯해 30~40만원대 가성비 높은 제품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료 배송과 함께 설치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대표 제품으로 'LG 휘센 스탠드 듀얼 에어컨FQ17V9DWC1M'(204만원), 'LG 휘센 멀티형 듀얼 에어컨FQ17V9DWC2'(239만원), '삼성 무풍 스탠드 에어컨AF16N5779WZK'(139만원) 등이 있다.


11번가 박상훈 가전팀 MD는 "에어컨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여름철에 구매할 경우 설치, 수리가 지연되기 때문에 더위가 오기 전 미리 장만하려는 수요가 높다"며 "인기 제조사 물량을 확보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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