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연고점'...환율 1190원 넘겨(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6 17:09 수정 : 2019.05.16 17:09
/사진=뉴시스화상

미·중 무역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16일 주가하락에다 중국 위안화 약세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90원을 넘기는 등 연고점을 기록했다. 외환당국도 이날 환율 상승속도가 너무 과도한 점을 우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실상 구두개입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오른 1191.5원에 마감했다.
이틀 만에 다시 연고점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16년 1월 11일(1196.4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기도 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자국의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무역갈등 격화 소식에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한 때 1,192.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더구나 무역갈등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로 연결되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5.09포인트(1.20%) 하락한 2067.69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4667억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코스피에서 1조4972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01포인트(1.86%) 하락한 717.5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790억원을 순매도 했다.

아울러 무역갈등 격화 이후 중국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는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원화와 위안화는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보인다. 실제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9위안을 뚫고 올라가 7위안 선에 바짝 다가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정보통신 기술 보호를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미·중 무역긴장 지속과 위안화 환율의 지지력으로 원·달러 환율의 빠른 되돌림이 어렵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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