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로' 김상교씨 어머니, "끝까지 가겠다" 심경 밝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6 14:29 수정 : 2019.05.16 14:29

딸과 같은 여성들 피해 제보에 '끝까지 가겠다' 의지 굳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불리는 사건들의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씨의 어머니가 심경을 털어놓았다. /사진=연합 지면화상


"딸과 같은 여성들이 피해 당했다는 제보에 끝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로 불리는 사건들의 최초 고발자인 김상교씨의 어머니가 심경을 털어놓았다.

뉴스엔은 지난 15일 김씨의 어머니인 함미경 씨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함씨는 사회 활동 상 사진 공개는 사양했으나 자신의 이름만은 “꼭 실명으로 써달라”며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씨는 지난 6개월간 아들 김씨와 함께 싸워온 시간을 뒤돌아보며 “우리에겐 너무도 절박했지만 구구절절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을 도와 할 수 있는 건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해 낼 것”이라고밝혔다.


이어 그는 “그저 평범한 우리 모자(母子)가 저항하고 견뎌내기에 왜 힘겹지 않았겠느냐”면서도 “그러나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함씨의 의지를 다지게 해준 계기는 ‘딸’과도 같은 여성들이 당한 피해 제보들이었다.

함씨는 “아들의 폭행 사건을 발단으로 클럽에 얽힌 여러 제보가 들어왔다”며 ”‘물뽕’이라 불리는 약물에 노출돼 여성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너무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딸’과도 같은 여성들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함씨는 “변호사 비용이 우리 가족에겐 만만찮은 액수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 돈을 들여 (버닝썬에서 벌어진) 기막힌 일들을 세상에 알리고 또 막을 수 있다면 이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함씨는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인 ‘맘 카페’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함씨는 “꼭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은 이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엄마들이 활동 중인 ‘맘 카페’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행 사건 초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들과 나의 외침을 전국 각지의 ‘맘 카페’ 회원들이 공유하고 전파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며 “이 인터뷰를 빌어 어머니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제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원은 지난 14일 성매매 등 혐의를 받는 승리(본명 이승현)의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반면 김씨는 여성 3명을 성추행하고 클럽 안전요원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김상교 #함미경 #버닝썬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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