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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철회”…고양·파주 시민 18일 2차 촛불집회

뉴스1

입력 2019.05.16 13:49

수정 2019.05.16 13:49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앞에서 검단일산운정신도시연합회 회원들이 3기 신도시반대 운정일산집회를 하고 있다. 2019.5.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앞에서 검단일산운정신도시연합회 회원들이 3기 신도시반대 운정일산집회를 하고 있다. 2019.5.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3기 신도시 지정에 반대하는 경기 고양·파주지역 시민들이 오는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일산신도시연합회와 운정신도시연합회는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와 연대해 지난 12일 운정행복센터 앞 1차 촛불집회에 이어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고양시 일산 주엽공원에서 2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집회가 끝난 후 집회장소에서 400m 가량 떨어진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까지 가두행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산연은 2차 집회에서 ‘서울과 일산 경계 대규모 입주로 인한 교통정체’와 ‘주민동의 없이 신도시를 유치한 점’, ‘현재 고양시에 예정된 입주물량이 5만여 세대가 넘는 점’ 등을 들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할 예정이다.


운정연 이승철 회장도 “현재 운정신도시 3지구에 약 4만 세대 이상의 대규모 주택공급 물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지정을 발표,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운정신도시 3지구는 미분양의 무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운정연은 이번 2차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 3기 신도시 반대 서명운동을 아파트 세대별로 돌며 벌이고 있으며 집회 안내문 동별 부착, 아파트 단지 안내방송 등을 진행중이다.


한편 일산연은 당초 2차 집회를 고양시에서 가장 넓은 야외광장인 일산동구 문화공원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공원 관할관청인 고양시의 반대로 무산, 인근 지하철 3호선 주엽역 광장으로 집회장소를 옮겼다.

이에 대해 시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18일 이미 같은 장소에 5·18기념행사와 청소년 관련 행사가 오후 6시까지 예정되어 있어 장소 협조가 어려운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운정신도시에서 열린 1차 집회에는 운정과 일산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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