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고용·분배정책 심각한 고민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5 17:51 수정 : 2019.05.15 17:51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기업 활력 저하 부작용 최소화"
정치권 협치 부족에도 쓴소리..범여권 대선주자 1위 거론엔 "정부에 큰 짐 되지 않아 다행"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15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5일 "우리 경제에서 고용, 분배의 문제는 정책에서 훨씬 더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고용시장에서 밀려난 분들과 급속히 늘어나는 고령자에 대한 정책의 보완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4.4%로 19년 만에 최고치, 실업자수는 124만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1.5%로 2000년 4월 이후 최고치였다. 정부가 '일자리 최우선'을 내세웠으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위축되면서 실업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총리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의 명암이 뚜렷해지고 있다. 밝은 것도 있지만 어두운 것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다. 엄중하게 직시하고 더 비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기업들의 국내 투자 유도 등을 위한 산업정책 강화 의지도 밝혔다.

이 총리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유출(이전)을 줄이고 국내에 투자하도록 하는 정책을 더 많이 보강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공정경제'는 우리 경제 정책의 한 축으로서 훌륭한 가치다. 하지만 기업의 활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범여권 대선주자 1위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 "제가 아주 나쁜 평가를 받는다면 정부에 큰 짐이 됐을 것이다. 그렇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정치권 갈등에 대해 "협치가 부족하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 총리는 "(여야) 협치의 부족은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이다. (협치에) 정부·여당의 노력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쪽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냉각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해, 이 총리는 과거의 문제는 그것대로 대처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총리는 "두 나라 외교부 사이에는 대화가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 6월 말에 있을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의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원칙적 합의라도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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