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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 달린 차, 공짜로 빌려탄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5 17:30

수정 2019.05.15 17:30

모빌리티-광고플랫폼 결합.. 신개념 카셰어링 '뿅카GO'
김상훈 '뿅카' 대표가 광고가 랩핑 돼 있는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뿅카 제공
김상훈 '뿅카' 대표가 광고가 랩핑 돼 있는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뿅카 제공

광고 랩핑된 차량을 무료로 빌릴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카셰어링 서비스에 광고를 접목, 기업의 메세지를 담은 차량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광고플랫폼 기업 뿅카㈜는 15일 서울 논현동 '빈앤클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뿅카고'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김상훈 뿅카 대표는 "자동차를 매개로 기업들이 광고비를 내는 형태로 기업들이 광고를 이용하는 광고플랫폼 서비스다"라며 "실제 첫 광고주로 이베이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지난 1일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 배달시장의 특성을 활용한 최초의 배달앱인 '배달통'의 창업자다.
2010년 4월 배달통 창업 후 매각해 엑시트에 성공한 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물색하던 중 카셰어링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판단해 카셰어링 앱 '뿅카'를 인수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차를 매개로 기업들로부터 광고를 유치해서 사용자에게 무료로 뿌려주는 서비스는 국내에 아직 없다"라며 "무료로 차를 빌려주니 사용자 입장에서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다. 충분히 성장 가능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유치가 관건"이라며 "배달통 할 때 연결됐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서 차량 댓수를 늘려가고 있다. 차가 1000대 정도 되면 플랫폼 파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뿅카가 확보한 차량은 150대다. 올해 연말까지 1000대 확보가 목표다.

김 대표는 "기업들도 새로운 옥외 광고가 필요했다. 뿅카고 서비스의 컨셉을 보고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 현재 10개 이상의 기업들과 조율 중"이라며 "뿅카고는 옥외 광고지만 모바일 광고 형태다. 기업이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모바일에서 전달하고 미션을 수행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차를 빌려주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믹스 광고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이 차량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렌트카 업체에서 필요할 때마다 차를 빌려쓰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유연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뿅카고의 경우 현재 서울 구의, 강남, 당산, 마곡 지점에서 차량을 수령할 수 있다. 차량은 레이 한 종류가 제공되지만 광고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에쿠스 등 고급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뿅카는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기존 광고 플랫폼과는 전혀 새로운 형태의 플랫픔으로 다양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광고 시장에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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