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당내 사퇴촉구 격화 전망…신임 원내대표 오신환 당선

뉴스1 입력 :2019.05.15 12:21 수정 : 2019.05.15 12:21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돼 손학규 대표,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5.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孫 사퇴 촉구에 촉발된 조기 경선…정책위의장 지명 버티기 가능
"변화 첫걸음 지도체제 전환…워크숍으로 총의 모을 것"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15일 신임 원내대표로 오신환 원내대표를 선출함에 따라 손학규 지도부를 향한 사퇴 촉구는 더욱더 거세질 전망이다.

바른정당 출신인 오 원내대표가 국민의당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손 대표에 대한 국민의당계 인사들의 실망도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직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체제의 전환"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이 당초 예정보다 조금 이른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가장 근본적 이유는 지도부 사퇴와 관련한 당내 내홍 때문이다.


4·3 보궐선거 결과가 민중당보다 못한 수준에 이르자 바른정당계 인사들은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고 안철수 전 대표 측 인사들도 일부 가담했다.

김관영 전 원내대표는 이에 맞서 손 대표를 옹호했으나,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당내 의원들을 사보임하면서 사실상 강행 처리 하면서 당내 의원들의 불신임을 받았다.

이같은 불만은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함께 촉구한 손 대표에게도 이어져, 손학규 지도체제 초기 손 대표를 도왔던 김삼화 수석대변인,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당연직 최고위원) 등도 손 대표에게 등을 돌리는 사태를 맞았다.

오 원내대표도 손 대표 체제 내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손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왔지만,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손 대표의 사퇴 촉구를 정면에 내세워 사퇴 촉구는 더욱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유승민-안철수 공동지도체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손 대표가 마냥 대표직에서 물러나진 않을 수 있다.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는 연일 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동안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에 손 대표는 당권파 인사들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며 손학규 체제 강행 의사를 비쳤다.

최근 김관영 전 원내대표와 함께 권 전 의장도 사퇴해 당의 정책위의장을 손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임명할 가능성도 있다. 최소한의 의결 정족수를 맞추는 시도를 펼 수 있다는 의미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의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하도록 되어있다. 지난 지명직 최고위원도 선출직 최고위원들과 협의 없이 임명을 강행한 만큼 정책위의장 임명도 강행할 수 있다.

오 원내대표는 향후 지도체제 방안에 대해서는 "김성식 후보가 말한 혁신위원회나, 비상대책위원회 등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의원단 워크숍을 실시해 총의를 모아서 손 대표에게 충언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고 닫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