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 협상 20시간만에 최종 타결(종합)

뉴스1

입력 2019.05.15 11:10

수정 2019.05.15 11:10

15일 열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울산지역 5개 시내버스 노사 대표가 임금 및 단체협상 최종합의안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9.5.1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15일 열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울산지역 5개 시내버스 노사 대표가 임금 및 단체협상 최종합의안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19.5.1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15일 울산 남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울산지역 5개 버스 노사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쟁의조정 회의를 밤새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2019.5.1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15일 울산 남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울산지역 5개 버스 노사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쟁의조정 회의를 밤새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2019.5.1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107개 노선, 시내버스 499대 파업으로 시민들 큰 불편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짓고 최종합의문에 서명했다.

노사가 임단협 협상에 돌입한 지 20시간만이다.

울산 버스 노사는 14일 오후 2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여러차례 정회를 반복하며 다음날인 15일 오전 7시 40분에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했다.

주요 합의 사항은 임금 7% 인상, 정년 2020년부터 만 63세로 연장(현재 61세), 후생복지기금 5억원 조성 등이다.

하지만 노사는 합의안 세부 문구 조율을 진행하면서 임금 인상분 소급분의 지급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최종 합의문 서명이 3시간 이상 지연됐다.

이후 노사는 임금 인상분 지급 시기를 '당해년도 시로부터 지급되는 날의 익일로 한다'는 데 합의하고 오전 10시 10분 최종 합의문에 서명하며 길었던 올해 시내버스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교섭에 나선 버스 회사는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노동조합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 대우여객, 신도여객 등 5개사다.

이들 5개 회사는 울산 전체 110개 노선, 749대 가운데 107개 노선, 시내버스 499대를 운행한다.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20시간의 밤샘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전 5시에 협상에 참가중인 5개 버스회사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 107개 노선, 499대의 시내버스 운영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버스 노사가 임단협 합의안에 서명했지만, 버스 운행 재개는 다소 늦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버스 노사 협상이 마무리 된 만큼 버스 조속한 버스 운행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디"며 "빠르면 오전 11시께, 늦어도 낮 12시이후에는 버스 운행이 재개돼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버스 운행중단에 대비, 36개 주요노선에 전세버스 70대를 투입했다.


또 버스 노선 운행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기·종점 및 비상수송차량 등에 공무원 200여 명을 배치해 버스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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