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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김정은? 독재자…트럼프는 모든 독재자 포옹"

뉴스1

입력 2019.05.15 10:06

수정 2019.05.15 10:06

"트럼프, 김정은과 '러브레터' 나눠" 맹비난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세상의 모든 독재자들을 포옹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독재자 중 한 명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형과 고모부를 살해한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서 선거 유세를 마친 뒤 유권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금 대통령이 무슨 일을 했는지 봐라,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이다"며 "그는 이 세상의 모든 독재자과 포옹을 나눴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의 이름을 거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을 바라보며 함께 '러브레터'(Love Letter)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고 비판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두 정상이 수차례 친서를 나눈 것을 비꼰 발언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에 대해 "형을 공항에서 살해하고, 고모부(Uncle)의 머리를 날려버린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시민이 '트럼프는 불법적인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하자 "나의 부통령 후보가 되어달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CNN이 이달 2일 발표한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율 51% 대 45%로 앞서는 등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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