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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바이오헬스 산업 제2의 반도체 육성... 혁신 방안 조만간 발표"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5 09:41

수정 2019.05.15 09:42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바이오헬스산업은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수한 의료 인력, 병원 등 강점을 살리겠다"며 "연구개발(R&D), 규제 혁파 지원 등에 역점을 둔 종합적 혁신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산업은 앞으로 연평균 5.4%로 빠르게 성장해 2022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산업"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 안건인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대책에 대해 "생활SOC 예산사업 특성상 지난 1분기 집행이 다소 지연됐지만 이제는 집행이 본격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는 추경편성을 신속히 마치도록 하되 추경 전이라도 국비 우선교부·집행제도 및 성립전 예산사용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3년까지 해양레저관광객 연 1000만명 달성, 해양레저관광분야 신규일자리 3000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국 7대 권역별로 구분해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해 관광 명소를 개발하는 방안, 테마 섬·해안누리길 개발 등 체류형 관광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거점형 마리나 6곳 조성, 비즈센터 건립, 크루즈 부두·터미널 등 인프라 확대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도 포함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안으로 캠퍼스 혁신파크 2∼3곳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2020년부터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예고됐던 버스노조의 파업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노사 협상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가 잘 이뤄졌다"며 "오늘 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지지 않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 동향과 관련, "취업자 수가 4월 17만1000명 증가해 3개월 연속해서 목표인 15만명을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핵심계층인 30∼40대 취업자 수는 감소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7만1000명 늘어 증가 폭은 석 달 만에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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