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가면 미안해서” 펫팸족 2명 중 1명,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5 09:13 수정 : 2019.05.15 09:13
펫 여행 트렌드

반려동물 1000만 시대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 + Family)이 늘어남에 따라 펫 여행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과의 여행 패키지 상품은 물론,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을 소개하거나 동반 해외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서비스까지 등장해 펫팸족의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

가평, 이천, 강화 등 서울 근교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내 여행지에서 반려동물 여행객을 위한 숙소와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익스피디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펫과 함께 생활하는 펫팸족 210명을 포함해 20~30세 남녀 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행 전 지인이나 애견 호텔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떠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6.7%)이 반려동물과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반려동물과의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6.4%가 반려동물과 여행하지 못한 경우엔 죄책감이나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은 일정과 장소 모두 반려동물을 고려해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펫 여행 경험이 있는 10명 중 8명은 반려동물의 컨디션이나 숙박, 이동환경을 고려해 짧은 일정(83.2%)으로 가까운 여행지(78.2%)를 찾았다. 패키지보다는 개별 여행 상품 구매를 선호하는 2030세대도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해서는 반려동물 전용 항공, 호텔, 액티비티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41.2%)을 이용했다.

여행 준비도 꼼꼼히 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여행 용품을 구입하고(52.9%), 반려동물의 건강 검진 및 예방 접종을 했으며(33.6%), 반려동물 여행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정보를 수집한 것(21%)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과의 여행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반려동물과 함께 기억에 남는 사진을 남기는 일(74.8%)이었다. 다른 여행자의 반려동물과 어울려 놀게 하거나(42.9%) 기내 또는 숙소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요청(29.4%)하기도 했다.

여행 시설, 여행 정보 등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한 인프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드러났다. 반려동물 친화적인 여행지와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67.6%)는 의견이 많았다. 여행 정보가 부족한 점도 동반 여행의 애로사항으로 작용했다. 특히 반려동물이 있지만 아직 여행 경험이 없는 이들은 반려동물과의 여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56%)고 했다.

동물과 함께 지내는 반려인(57.4%)과 그렇지 않은 비반려인(42.2%) 모두 펫 여행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반려동물이 여행을 통해 행복을 느낄 것이라는 의견에는 반려인(50.0%)과 비반려인(33.3%) 간 다소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이들은 반려동물에게 해수욕장, 계곡, 산림욕장 등 공공장소를 개방하기보다는 펫팸족 전용 여행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공통적인 견해를 보였다. 펫 여행 경험이 있는 반려인 10명 중 6명(59.7%)이 전용 여행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공공장소에 반려동물과 출입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기는 이들은 37.8%에 불과했다. 비반려인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이 출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3.3% 만이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익스피디아 마케팅팀 이은주 대리는 “익스피디아는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이들을 위해 숙박 시설 정보에 애완동물 동반 가능 여부를 표기하고, 일부 호텔과는 펫팸족 전용 숙박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늘어나는 펫팸족의 여행 수요를 고려해 관련 서비스를 보다 다양하게 확대함으로써 반려동물과의 즐거운 여행경험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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