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시내버스 파업.. 출근시간 지각 사태 속출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5 08:22

수정 2019.05.15 08:24

15일 울산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버스 도착이 늦어지자 공업탑로터리에서 버스정류장 모인 많은 시민들이 버스운행정보판을 들여다 보고 있다.
15일 울산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버스 도착이 늦어지자 공업탑로터리에서 버스정류장 모인 많은 시민들이 버스운행정보판을 들여다 보고 있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아침 출근길이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오전 7시 울산시 신정동 공업탑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는 수많은 시민들이 지각사태를 빚었다.울주군 덕신으로 향하는 527번을 타기 위해 이날 6시 50분부터 기다렸다는 정모씨(56)는 1시간 4분여 만인 7시 54분께서야 울산시가 투입한 전세버스에 올랐다.

회사원 이모씨(42)도 울산시 남구 용연동으로 향하는 266번 버스를 겨우 잡아탈 수 있었지만 30분 이상 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에서 이날 오전 4시부터 지역 107노선 477대의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해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울산지역노조 소속 울산여객, 남성여객, 유진버스, 대우여객, 신도여객으로 나머지 2개 회사 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다.울산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업체 2곳이 보유한 버스 250대, 전세버스와 공무원 통근버스 70대 등 모두 320대를 106개 노선에 투입한 상태다.

이번 파업은 밤샘 협상에도 불구하고 울산지역 5개 시내버스업체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빚어졌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5개 버스업체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쟁의조정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는 당초 당일 자정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협상시한을 계속 하면서 이날 오전 현재까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노사가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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