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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의 IT템 리뷰] LG V50 씽큐, 탈부착 가능한 '듀얼 스크린' 스포츠 시청·게임할 때 진가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3 17:48

수정 2019.05.27 21:00

[김성환의 IT템 리뷰] LG V50 씽큐, 탈부착 가능한 '듀얼 스크린' 스포츠 시청·게임할 때 진가

[김성환의 IT템 리뷰] LG V50 씽큐, 탈부착 가능한 '듀얼 스크린' 스포츠 시청·게임할 때 진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가 나오면서 폴더블 폰과 듀얼 디스플레이 폰 등 기존에 없던 기기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폴더블 폰은 화면을 태블릿형태로 키워 접고 펼치는 형태로 현재 완제품이 나오기 직전이다. 듀얼 디스플레이 폰은 2개 화면을 쓰는 형태로 LG전자가 지난 10일 'LG V50 씽큐(ThinQ)'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V50의 특징은 크게 2가지다. 스피드와 멀티 태스킹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현재까지 나온 기종중 가장 속도가 빠르다.
5G모듈을 탑재해 기존 4G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이론상 20배 빨리 주고 받을 수 있다.

실제 속도는 어떨까. 속도 측정 앱 '벤치비'로 일부 지역에서 수차례 속도를 쟀다. 5G가 잘 잡히는 지역에선 속도가 250~600Mbps까지 나왔다. 쉽게 말하면 초당 약 25~60MB를 받을 수 있단 얘기다. 아직 5G서비스가 완벽하진 않다. 다운로드 속도가 200~300mbps가 넘은 대다수 지역에서 업로드 속도는 10~50Mbps 안팎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하지 않는다면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V50의 또다른 차별화 요소는 '듀얼 디스플레이'다. 별도 구매하는 전용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은 착탈이 가능한 케이스 형태다. 듀얼 스크린을 본체에 붙이면 기기 후면까지 보호할 수 있어 케이스가 필요 없다.

유플러스 프로야구 앱을 통해 롯데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위쪽에는 선수 클로즈업 화면을, 아래쪽엔 1루수쪽에서 바라본 화면을 띄웠다. 타석에서 공을 때리는 장면과 선수가 뛰는 장면을 동시에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메인 카메라가 사인으로 지시하는 감독을 비출때가 있다. 이때 아래 스크린에 띄운 경기장 전체화면을 보며 감독의 바디랭귀지를 나름대로 해석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임을 할때는 하단 화면에 전용 게임패드가 뜬다. '리니지2 레볼루션', '아스팔트' 등을 실행해보면 맞춤형 게임패드를 하단에서 조작할 수 있다. 손가락이 더 이상 게임 화면을 가리지 않아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듀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이 외에도 무궁무진 하다. 다만 기자 입장에선 게임과 스포츠 기능을 즐길 때 가장 유용했다. 듀얼 스크린은 20만원을 넘지만 6월 말까지 V50을 사면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조금은 아쉽다.
커버 역할도 하는 듀얼 스크린은 바깥쪽엔 아무런 정보도 표시할 수 없다. 스크린을 펼칠수 있는 각도도 보완이 필요하다.
현재 104도, 180도, 360도 각도에서 스크린을 고정할 수 있지만 120~150도에서도 고정할 방법이 필요하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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