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산하기관장 소집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군기잡나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3 10:59

수정 2019.05.13 13:59

최근 취임한 변창흠 LH 사장 등 15곳 산하기관 참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뎨)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15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기관장들과의 간담회 참석해 모두 말씀을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뎨)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부 산하 15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기관장들과의 간담회 참석해 모두 말씀을 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들을 만나 정부 정책 시행 협조를 당부했다. 산하기관 간담회는 연례적으로 열리는 행사지만 최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간의 ‘정부 관료 복지부동’ 비판 밀담에 국토부가 직접 언급되면서 산하기관장 군기잡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김 장관이 13일 국토부 산하 15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기관장들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인선이 마무리된 산하기관 신임 기관장들과 정책 공조를 다지고 기관별 주요 시책들을 점검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 등 기관장이 바뀐 산하기관 등 총 15곳의 기관장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약 2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주요 시책의 성과와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그는 산하기관장들에게 주거복지로드맵 및 3기 신도시 추진의 차질없는 이행,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확산, 철도분야와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강화 등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건설분야 일자리 질 개선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공정한 채용문화 정착을 주문했다.

특히 LH와 HUG, 한국감정원 등이 뉴딜사업 투자를 확대해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 기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공기·공사비 조정 등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적극 반영하고 건설분야 일자리가 양질의 안전한 일자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하기관장의 역할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문재인 정부 국토부의 시즌2가 시작됐다"면서 "새롭게 취임하신 기관장들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하고 '하나의 팀'으로 굳게 뭉치자"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