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폼페이오 "북핵파일 열어볼 필요도 없도록 할 것"

뉴스1

입력 2019.05.13 07:47

수정 2019.05.13 07:47

"하노이 정상회담서 중요한 한계점 있었다"
"동맹국과 함께 대북정책 대처하며 중·러 설득할 것"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다시는 북한 핵 파일을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미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11일) 캘리포니아주(州)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싱크탱크 클레어몬트 연구소 40주년 기념행사에서 "과거에 북한과 체결한 합의와 노력 등은 북한이 더 많은 핵을 보유하도록 했고 외교적 실패만을 낳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위협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고수해온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입장은 굽히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해 "주요한 한계점(threshold)과 마주했다"며 "나는 데니스 로드먼보다 김정은 북한 위원장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걸림돌이 있었음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이것(비핵화 협상)이 심각한 사업이라는 점을 모두가 알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미국 국민들의 안전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대북 정책에 대해 함께 대처하며 러시아와 중국에 이것(북한의 비핵화)이 전 세계의 가장 큰 이익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설득시키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를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참여시켜 그 위험성을 알게 하고 북한이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게 하려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행정부는 이를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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