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日정부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해야"…韓·中에 요청

뉴스1

입력 2019.05.12 22:35

수정 2019.05.12 22:35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자료사진) 2019.5.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자료사진) 2019.5.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G20 농업장관 회의서 별도 회동
日 농림수산상 "피해지역 재건 위한 중요 과제"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일본 정부가 12일 한국과 중국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철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시카와 다카모리(吉川貴盛) 일본 농림수산상은 이날 일본 니가타(新潟)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 회의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한창푸(韩长赋) 중국 농업농촌부장과 별도로 회동했다.

요시카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시행되고 있는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철폐해줄 것을 한국 및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NHK는 전했다.

요시카와 장관은 이개호 장관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수입 규제 철폐는 피해지역의 재건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는 입장을 전했다"며 "한국의 규제를 하루빨리 철폐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NHK에 "한국 정부의 입장과 한국 국민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전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계기로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2015년 '한국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WTO에 제소했지만, 국가 간 제소사건의 최종심을 담당하는 WTO 상소기구는 지난달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모두 23개국에 이른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