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폼페이오, '방미' 日관방장관과 회담… "北 FFVD 재확인"

뉴스1

입력 2019.05.10 10:26

수정 2019.05.10 10:26

日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 위해서도 협력"
스가 장관, 10일 北인권 심포지엄 참석…웜비어 부모도 참석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을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미국 측이 밝혔다.

모건 오티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 뒤 배포한 자료에서 "두 장관이 (미일 간의) 긴밀한 동맹관계와 함께 긴박한 지역·안보현안에 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오키거스 대변인은 두 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Δ지역안보에 관한 상호 책무를 재확인하고, Δ인도·태평양 지역의 공통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조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도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9일에도 단거리미사일 등의 발사훈련을 한 것과 관련, "분석과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준에서 양국이 긴밀히 연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스가 장관은 또 폼페이오 장관과 Δ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가 완전히 이행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한편 Δ납북 일본인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서도 양국이 협력해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스가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전제조건 없는 정상회담' 의사를 밝힌 것도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며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납치문제 담당상'을 겸하고 있는 스가 장관은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에 관한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날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스가 장관은 10일엔 납북 일본인 가족들과 함께 유엔주재 일본 대표부의 후원으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북한 인권상황에 관한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엔 북한에 장기간 억류돼 있다 지난 2017년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곧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비롯해 2004년 중국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인 데이빗 스네든의 가족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