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불법사찰 의혹' 구은수 전 서울청장 강제소환 조사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10 09:20

수정 2019.05.10 09:20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정권 당시 정보경찰의 불법사찰, 정치관여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61· 사진)을 입건해 조사한 뒤 석방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영포빌딩 특별수사단'은 최근 구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구 전 청장은 2013년 12월∼2014년 8월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냈다. 이어 2015년 말까지 서울경찰청장으로 근무한 인물이다.

특별수사단은 구 전 청장이 출석 요구에 수차례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구 전 청장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 특별수사단에 스스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별수사단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상태에서 구 전 청장을 상대로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경찰의 불법적인 정보 수집에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단은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이철성 전 경찰청장도 입건해 수사해 왔다.
최근 경찰 고위 관계자의 조사가 연이어 이뤄지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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