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늘밤 민주주의 기로"…한국당, 패스트트랙 '저지 투쟁' 결의

뉴스1

입력 2019.04.29 20:17

수정 2019.04.29 20:1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4.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4.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개·정개특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 진행 후 농성 채비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은 29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여부를 논의하는 국회 사법개혁·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이날 오후 개의를 예고하자, 특위 회의장에 결집해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결사 저지'하겠다고 결의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개특위 회의장 앞에서 열린 현장 비상 의원총회에서 "오늘 밤은 우리가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느냐,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의 투쟁은 우리나라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국민의 행복과 안전, 무너져가는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바로 세우자고 하는 정의로운 투쟁이었다"며 "우리의 이러한 각오와 결의는 어떤 탄압과 도발에도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끝끝내 여당과 범여권 정당이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려 한다"며 "그들만의 집권을 위한 좌파집권 연장플랜 시동을 오늘 걸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국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선거법, 대한민국의 삼권분립 원칙을 제대로 세울 수 있는 헌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끝까지 우리의 헌법수호 의지를 강력히 표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의 힘과 숫자는 부족하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미래와 헌법가치가 철저히 부정되는 미래가 돼선 안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 속에서만 이 잘못된 좌파독재 연장법안을 저지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의 투쟁은 결국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기억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투쟁"이라면서 "의원들이 투쟁 의지와 각오, 열과 성을 다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본청 220호(사개특위 회의장), 445호(정개특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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