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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G20에서 WTO개혁 논의해야"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9 15:40

수정 2019.04.29 15:40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 역전패 '뒤끝'
【도쿄=조은효 특파원】유럽과 북미를 순방 중인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에서 한국의 손을 들어 준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을 문제시하며, WTO개혁문제를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장으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28일(현지시간)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연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판단을 둘러싸고 WTO 가맹국으로부터도 타당성을 문제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또 "(WTO의) 분쟁 해결 기능이 이뤄지도록 개혁이 불가결하다"며 "G20 각국과 건설적으로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무역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WT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재차 거론한 뒤 "G20 의장국으로서 개혁의 진전에 공헌할 결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중국 당국의 캐나다인 구속 문제와 관련, 법의 지배 원칙에 기초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런 가운데 두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 방침을 확인했다.
트뤼도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을 추진하는 일본 측 입장을 지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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