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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7천억 추경' 이낙연 "우리 경제 하방위험 낮춰야"

이 총리, 국무회의 주재 "일자리 지원위한 선제적 조치도 절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 경제 하방위험을 낮춰야 한다. 일자리 지원을 위한 선제적 조치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6조7000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건과 관련, "이번 추경은 특별히 어려운 지역과 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내외 기관들은 잇따라 우리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에게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며 선제적 경기대응을 위한 추경 편성이 필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 총리는 "경제가 특히 어려운 지역에 대해 정부는 이미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했다. 그에 따르는 재정투입의 필요에도 부응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정부는 조선산업이 밀집한 울산 동구, 전남 목포·영암·해남, 경남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 등 5개 지역의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 지정을 2년 연장(2021년 5월)했다.

이 총리는 "추경은 재난대처 강화, 미세먼지 저감, 선제적 경기대응 등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강원도 산불 피해로) 장마철이 오기 전에 사방 공사와 긴급한 산림복구를 마쳐야 한다. 사안에 따라 예비비를 쓸 일도 있지만, 추경이 필요한 일도 있다"고 했다.

미세먼지 저감조치도 추경에서 중요하게 반영됐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 저감은 내년 예산으로 대처하면 너무 늦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감축, 공기청정기 보급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추경안을 곧 국회에 제출한다. 이 총리는 "국회는 추경을 신속히 처리해 그 효과가 제때에 나오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