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환자에게 '술마시러 가자'…병실서 흉기 들고 난동까지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4 10:16

수정 2019.04.24 10:16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술에 취한 상태로 병실에서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린 40대가 체포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병실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협박)로 강모(48)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 20분께 서귀포의료원 병실에 들어가 입우너해 있는 지인 A(57)씨와 간호사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A씨를 찾아가 같이 술을 마시러 가자고 재촉했다. A씨가 이를 거부하자 병실에서 소란을 피웠다.

이에 야간 당직을 서던 간호사 2명이 병실로 들어와 강씨를 제지햇지만, 강씨는 가지고 있던 흉기를 꺼내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


강씨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릴 당시 병실에는 A씨 외에도 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료원 인근에 흉기를 버린 뒤 다시 병동으로 돌아온 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간호사와 실랑이는 벌였지만, 흉기는 휘두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중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병실 #흉기난동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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