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홍영표, 공수처 당내 잡음에 "국보법 실패 반복말자"

뉴스1

입력 2019.04.24 09:02

수정 2019.04.24 09:02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4당 원내대표가 합의안 선거제개편, 공수처 설치 안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추인여부를 결정한다. 2019.4.2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4당 원내대표가 합의안 선거제개편, 공수처 설치 안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추인여부를 결정한다. 2019.4.2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22일 패스트트랙 합의 직후 민주당 의원들에 카톡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우리당의 원안을 관철시키지 못해 송구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원안에 집착하다 기회를 날려버린 국가보안법 개정 실패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합의한 직후인 지난 22일 저녁 공수처에 제한적 기소권이 부여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카카오톡방에 이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민주당은 애초 공수처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함께 부여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앞서 바른미래당에서 공수처에 기소권 부여를 반대하는 등의 영향으로 결국 제한적 기소권을 부여하는 데 그쳤다.

홍 원내대표는 "길고 힘든 협상 과정이었으나, 오랜 숙제인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이번에 반드시 이뤄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며 "많은 분들이 그 무엇보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힘으로 마음대로 칼을 휘두르는 혁명보다 설득과 타협을 통해 풀어가야 하는 개혁이 더 어렵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며 "다소 부족하지만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것이 더 절실하다는 심정을 의원님들이 충분히 헤아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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