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박유천, 국과수 마약 반응검사서 '양성'.. 다리털서 검출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3 20:28

수정 2019.04.23 20:28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23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과수로부터 박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6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박씨로부터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소변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박씨는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여서 경찰은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에서 검출된 필로폰은 박씨의 다리털에서 나왔다.

박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씨는 3차례 경찰에 출석해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10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박씨가 혐의를 줄곧 부인함에 따라 황씨와 대질 조사를 계획하고, 국과수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경찰은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를 첨부해 검찰에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6일 열린다.

#박유천 #마약 #국과수 #양성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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