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산업 "연내 아시아나항공 매각"...아시아나 "빠른 매각 돕겠다"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3 15:22

수정 2019.04.23 15:22

채권단, 아시아나에 1.6조 지원...아시아나, 연내 비수익노선 운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호산업이 올해 안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으로부터 1조6000억원을 수혈받는 아시아나항공 역시 자금지원 방안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완료하고 비수익노선을 연내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한 특별 약정을 체결, 연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율 33.47%)이자 매각 주체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금호산업 측은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 있어 최대한 진정성을 갖추고, 신속히 매각을 추진해 올 12월 말까지는 매매계약체결을 완료 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매각 주간사 선정 등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일반적 인수합병(M&A) 절차 상의 프로세스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채권단이 마련한 총 1조6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의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으로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매각이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노선 구조개선을 통해, 올해 우선 인천발 3개 비수익노선(9월: 인천~하바로프스크·사할린, 10월 말: 인천~시카고)에 대해 운휴를 시행하고, 2020년 이후의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주간사 및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항공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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