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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韓에 수산물 수입 재차 요청하겠다"...외교적 해결 모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20 22:28

수정 2019.04.20 22:28

23일 도쿄서 한일 외교당국간 협의 열러
日, 수입 금지 해제 거듭 촉구할 듯 
윤창렬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한일간 수산물 분쟁과 관련 WTO에서 승소판결이 난 직후인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승소 의의와 향후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창렬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한일간 수산물 분쟁과 관련 WTO에서 승소판결이 난 직후인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승소 의의와 향후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일본 정부가 한국에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해제를 재차 요청하기로 했다.

20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오는 23일 도쿄에선 한·일 외교 당국자간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 일본 측 대표는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국 측 대표는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맡는다.
가나스기 겐지 국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측은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도 한국이 물러설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세계무역기구(WTO)분쟁해결기구 상소심에서 패소판정 직후, 이 문제를 양국간 협의로 풀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법적 대응에서 외교적 대응으로 전환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인근 8개 현에서 잡힌 28개 어종의 수산물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조치가 가장 엄격하다며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에 대해 수입금지를 내린 50여개 중 유독 한국만을 상대로 2015년 5월 WTO에 제소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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