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김학의 의혹' 윤중천, 영장심사서 혐의 부인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9 17:35

수정 2019.04.19 17:35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열쇠를 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9.4.1 /사진=연합 지면화상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의혹의 열쇠를 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19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9.4.1 /사진=연합 지면화상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63)과 관련한 성범죄 및 뇌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58)가 19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50분께 윤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쳤다. 윤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이나 20일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

윤씨는 법정에서 자신의 대한 검찰 수사가 무리한 별건수사라고 주장하면서도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윤씨 변호인은 검찰이 윤씨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별건 수사가 맞다"며 "개인 사건으로 윤씨 신병을 확보해놓고 본건 자백을 받아내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법무부 검찰과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윤씨에게 사기·알선수재·공갈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지난 17일 오전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회원제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가져다 쓴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사업가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5억원을 요구하고,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감사원 소속 전직 공무원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 등 도 구속영장에 포함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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