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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팀·조직을 위해 희생했던 경험 어필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9 17:12

수정 2019.04.19 17:12

(78) 성실감과 책임감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팀·조직을 위해 희생했던 경험 어필해야

최근 공공기관은 정규직뿐 아니라 무기계약직 채용도 늘리고 있는 추세다.

그 날 면접은 청년 지원자들이 많았다. 그들 이력을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이직 경험이 많았다.

따라서 면접 방향은 두 가지에 집중됐다. 첫째,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일꾼인지를 살펴봤다. 둘째, 직무와 해당 기관에 대한 이해도 부분을 평가했다.
무엇보다 성실성과 책임감에 대한 평가 비중이 높았다.

우선 '성실성'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면접에서 성실하냐고 질문하면 구직자들은 누구나 성실히 일하겠다고 할 것이다. 이에 면접관은 성실성을 입증할 만한 대표 사례를 소개해달라고 한다. 이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일하는 것이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평소 일에 대한 가치나 태도를 파악한다. 따라서 사례 몇 개를 외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

'책임감' 부분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책임감도 입증할 만한 대표 사례를 소개해달라고 했다. 상당수 구직자들은 "저는 꼼꼼하게 업무를 한다"고 말한다. 면접관 입장에서 볼 때 책임감과 꼼꼼함은 일맥상통할까?

그보다는 힘든 과정에서도 성공적으로 업무를 완수한 사례를 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려운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우여곡절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 성실성과 책임감은 처음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구직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 이를 입증할 만한 실제 사례가 있다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예를 들어 이전 직장에서 단 한 번도 지각이나 결근이 없었던 구직자, 스스로 과업을 완수한 경험, 본인 일이 아닌데도 누굴 대신해 일을 지원한 경험, 팀이나 조직을 위해 희생했던 경험이 있다면 면접관은 이러한 구직자들에겐 관심이 많다.


마지막으로 무기계약직이지만 만족하며 오랜 기간 성실하게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느껴지는 구직자를 찾는다. 입사 이후 다른 기회가 있다면 곧 이직할 구직자인지에 대해 면접관은 세심하게 살펴본다.
어느 조직이든 주어진 일에 만족하며 해당 기관에 융화될 수 있는 구직자를 찾는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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