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과기정통부 '속터지는 5G' 긴급점검…'안터지는 5G' 잡는다

뉴스1

입력 2019.04.19 15:11

수정 2019.04.19 15:11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전시장 인근에 5G 상용화를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시내의 한 휴대폰 전시장 인근에 5G 상용화를 알리는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5G 끊김현상 및 커버리지 문제 논의.."대국민 소통도 강화"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일반 가입자 모집이 시작된 지 보름정도 지나면서 이용자들의 '끊김현상, 서비스 가능 범위(커버리지) 부족' 등 민원이 속출하자 주무부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긴급점검 및 해결방안 마련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부내 일일점검회의'를 열고 매일 회의를 통해 5G 관련 품질개선 정도·민원추이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또 과기정통부는 5G 상용서비스 안정화 및 품질개선을 위해 이동통신 3사와 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매주 회의를 열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첫 회의는 오는 23일 열릴 계획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5G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5일 공식 모집 이후 1주일 만에 15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통3사는 초기 5G 서비스를 위해 3사 합산 8만3000여개의 기지국을 구축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SK텔레콤의 기지국이 3만5000개, KT가 30000개, LG유플러스가 1만8000개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5G 신호 자체가 거의 잡히지 않는 등 커버리지가 부족하고 속도 역시 LTE보다 20배나 빠르다던 마케팅과 달리 별다른 속도차이를 느끼지 못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통신사들이 구축한 기지국 수는 충분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족한 물량이다. 기지국수는 5G 통신품질과 직결되는데다 현재 5G 통신이 사용하는 주파수는 3.5기가헤르츠(㎓) 대역으로 기존 저대역 이동통신보다 2배에서 많게는 10배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다.

특히 주파수 대역이 높을수록 전파는 '직진성'이 강하다. 이는 기지국에서 전파를 발사했을 때 장애물이 있으면 전파가 꺾여 장애물 뒤쪽까지 전파가 도달하지 못하는 '음영지역'이 많다는 얘기다. 즉 5G 서비스는 고대역 주파수로 인해 많은 음영지역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기지국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용자가 느끼는 품질은 오히려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초기 5G 가입자들의 불만도 어느 때보다 거센 것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TF를 통해 5G 끊김현상 및 커버리지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TF에서는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커버리지) 확대, 끊김 현상 등 기술적 문제 해결 등을 논의해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불편 해소할 계획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TF회의 주요 내용을 공개해 대국민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는 국민이 5G 서비스에서 느끼는 여러 불편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TF를 통해 5G 서비스를 최대한 조속히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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