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차그룹,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공유서비스 확대

뉴스1

입력 2019.04.19 14:14

수정 2019.04.19 14:14

현대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서비스를 확대한다. (현대차제공) © 뉴스1
현대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서비스를 확대한다. (현대차제공) © 뉴스1

김포공항·광명역 거점 추가…연간 1000명·공유일수 9000일 목표
2020년부터 부산, 대전 등 거점 확대 계획도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일상에서는 수동·전동휠체어를 주로 사용하지만 여행, 출장 등 장거리 이동에 제약을 느끼고 있는 사용자에게 전동화키트 또는 전동화키트가 장착된 수동휠체어를 최대 2주간 무상으로 공유하는 사업이다.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돼 있다.
부피가 작고 가벼운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차량 적재 및 항공기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다만 가격이 수백만원대로 개인이 구매해 사용하기에 부담이 컸다.

현대차그룹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2018년 5월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9개월간 장애인 356명이 전동화키트를 사용했다. 총 사용일수는 2855일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출범 2년차를 맞아 이달부터 전동화키트 추가 확보 및 서비스 인원 충원을 통해 연간 1000여명을 대상으로 9000여일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내 가정 및 직장에 직접 방문해서 장착 및 회수하던 서비스에서 나아가 Δ김포공항 국내·국제선 터미널 Δ호남·경부선이 만나는 KTX 광명역을 전동화키트 장착 및 회수 거점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는 부산, 대전 등 거점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도 전동화키트 셰어링 이용 장애인이 여행을 다녀오기 전까지 기존에 사용하던 휠체어를 김포공항 내에 무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 및 장소를 선택해 예약 신청하면 된다. 꼬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최대 2주까지 대여할 수 있다.


신청 접수 시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전동화키트를 장착, 회수하고 장착과 함께 조작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신청자가 보유한 수동휠체어에 장착이 어려울 경우 전동화키트가 장착된 휠체어 직접 대여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고민하다 요즘 관심높은 자동차 모빌리티 서비스의 장점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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