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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특수교육 지원 방안' 발표...인강학교 공립전환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6 12:00

수정 2019.04.16 12:00

지난해 장애학생에 대한 폭력 문제가 발생했던 서울인강학교가 오는 9월 1일부터‘서울도솔학교’라는 새 이름으로 공립 전환된다. 또 책임있는 맞춤형 현장중심 통합교육 지원을 위해 본청에 17개 시도교육청 최초로 ‘통합교육팀’을 신설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일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특수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인강학교는 오는 9월 1일부터 ‘서울도솔학교’라는 새 이름으로 공립 전환된다. 서울인강학교의 공립전환은 사립특수학교의 교지와 건물을 재단에서 무상으로 교육청에 기부해 이뤄지는 첫 사례다. 그동안 인강학교는 사립학교의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시설개선과 보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공립전환으로 서울도솔학교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교육재정의 확대투자를 통해 장애맞춤형 교육환경의 개선과 학교시설의 확충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특수학교에서 발생 했던 장애학생 폭력 사안에 대한 특별감사와 실태조사 결과는 마무리되는 과정으로 추후 관련 교직원에 대한 처분이 요구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장애특성으로 인한 행동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운영해온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을 금년부터는 모든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 컨설팅을 실시한다.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개입해 지원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 및 행동문제 임상전문가로 구성된 ‘행동중재 특별지원단’을 조직한다. 5월부터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통해, 장애학생의 행동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 학생 및 학부모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맞춤형 현장중심 통합교육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통합교육, 어울림 교육’을 맡아 관장할 ‘통합교육팀’을 신설한다. 이를 위해 9월부터 특수교육팀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여 통합교육팀 신설을 준비하게 된다.

일반학교의 더 촘촘한 통합교육지원을 위해 일반교육 및 특수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교육지원단을 본청 및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신설했다.
이 지원단을 통해 교육지원청 관할 학교에서는 통합교육 및 특수학급 교육에 대한 찾아가는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특수교육교원과 일반교육교원의 통합교육 실행 역량 강화를 위해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더불어통합공동체 11팀을 지원하고, 특수교사의 역량 강화와 특수교육력 제고를 위한 핵심 선도 요원 국외 연수, 열악한 특수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특수교사의 정서적 소진 회복 및 재충전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신설해 주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서울인강학교 공립화 및 2020년 통합교육팀 신설 등은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를 넘어 다양성이 존중받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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