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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 무균 음료 생산설비 증설… 생산량 33%↑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5 17:57

수정 2019.04.15 17:57

아셉틱 4호 라인 증설 완료
삼양패키징은 아셉틱(무균) 충전 설비 4호 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셉틱 충전은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페트병에 주입하는 기술이다. 상온에서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고온을 거치면 품질이 떨어지는 차, 곡물 음료, 커피 등도 원료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영유아를 위한 조제유, 어린이 음료 등도 주요 생산 품목 중 하나다. 내열병(고온을 견디는 병)을 사용하지 않아 용기 디자인이 자유로운 것도 강점이다.

특히 이번에 증설한 4호 라인은 기존 설비에서는 생산할 수 없었던 탄산 및 알로에 음료 등을 아셉틱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삼양패키징은 지난해부터 약 552억원을 투자한 이번 아셉틱 4호 라인 증설로 기존 생산량 대비 약 33% 증가한 연간 6억병의 아셉틱 음료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 설비가 풀 캐파(최대 생산량)로 가동될 경우 연간 약 400억~50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삼양패키징은 국내 유일의 아셉틱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및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음료 생산기업으로서 우리나라 아셉틱 음료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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