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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중국 녹지그룹, 제주헬스케어타운 재개 협력 확인“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5 17:36

수정 2019.04.15 17:36

문대림 이사장, 11일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 협의
문대림 JDC 이사장(왼쪽)과 장옥향 중국 녹지그룹 총재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양 기관 간의 교류 확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왼쪽)과 장옥향 중국 녹지그룹 총재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양 기관 간의 교류 확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와 중국 녹지그룹(綠地控股集團)이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JDC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녹지그룹 본사에서 문대림 이사장과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2014년 8월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추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처음 가진 자리다.

문 이사장은 이날 장 총재에게 공사가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의 재개 등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녹지그룹이 1조 5674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토평동과 동홍동 일원 153만9013㎡ 부지에 녹지국제병원을 비롯해 휴양콘도미니엄과 호텔·워터파크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당초 2012년 10월 착공해 2018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콘도미니엄(400세대)과 힐링타운(228실) 등의 숙박시설과 녹지국제병원(46병상) 건물만 지어진 채 지난해 6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는 힐링스파이럴호텔(313실)과 텔라소리조트(200실), 웰니스몰(9동), 워터파크 등이다.

이처럼 공정률 53%에서 공사가 멈춘 이유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외화 보유액 감소에 따라 2016년 말부터 자본 유출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장 총재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추진 중에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과 중국은 매우 우호적인 관계이며 중국인들이 제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JDC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에 문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추진에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제주도와 JDC를 믿고 투자한 녹지그룹을 신뢰해야 한다고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밝혔다"며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문제도 녹지그룹, JDC는 물론 제주도와 중앙 정부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중단된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는 방안을 서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어 "장 총재의 의견을 제주도 및 중앙 정부 등에 직접 전달해 소통의 창구 및 중재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이사장과 장 총재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양 기관 간의 교류 확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JDC는 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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