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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록 전 김포시장 "김포대학 유치 추진 '밀실행정' 아니다"

뉴스1

입력 2019.04.15 14:51

수정 2019.04.15 14:51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15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4.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15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4.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최창성 교수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9.4.15/뉴스1© News1 정진욱 기자
최창성 교수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9.4.15/뉴스1© News1 정진욱 기자

"'대외비'로 처리해 업무추진 한 것"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시장 재임시 풍무역세권 일대 대학유치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모과정을 생략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자 "대학 유치 추진과정을 '대외비'로 처리해 진행한 것"이라며 "공익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한 상황도 의미있게 살펴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유 전 시장은 15일 오전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시가 학교용지를 제공하고 대학유치 등의 방식을 통해 인근 171-1번지 일대를 2022년까지 교육, 문화 특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민간공동 도시개발 사업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16~2017년 국민대학교와 성결대학교 등과 학교 유치와 관련된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됐었다.

유 전시장은 "(시장 재임기간 중)서강대학교를 포함한 유명브랜드 유치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지만, 서울 소재 유수대학 '대학유치'에 따르는 해당 대학교의 학생과 교수들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히는 것을 직시했고,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시가 안기에는 부담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김포시 대학 유치를 위해 일부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추진했지만 여러번 무산돼 시와 김포도시공사는 이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이후 시는 내부적으로 토의를 진행한 결과 업무협약을 맺는 대학과 이를 '대외비'로 하고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한 것이지 이것이 언론에서 지적하는 '밀실행정'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유 전 시장은"(대학유치 추진과정을)'대외비'처리를 통해 오히려 공익보호 차원에서 불가피한 상황도 의미있게 살펴봤으면 한다"며 "시장 시절 추진한 대학교 추진사업은 이해상충이나 수익성 유무 등과는 전혀 무관한 순수 전략 수립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포 대학 유치과정에서 김포시는 새로운 돌파구의 일환으로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일단 대학법인을 이용해 공동 학위수여가 가능한 외국 대학 유치와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새로운 '산학연(産學硏) 캠퍼스 프로젝트'로 물꼬를 트는 실질적인 우회 접근방법을 시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밀실'운운 등은 전혀 현실과 동떨어진 추측과 오해를 불러올 뿐"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선 해당 사업을 이끈 최창섭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최창섭 교수는 "검찰 조사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라며 "검찰에게 전화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유 전 시장의 김포시 대학유치 '밀실행정'논란은 김포시가 민선6기 막바지에 특정대학에게 1700억원 상당의 부지를 공모절차도 밟지 않은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했고, 유 전시장이 민선7기 시정인수위원회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은폐 의혹을 일부 언론이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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