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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이미선·4월국회 '접점' 찾을까…오후에 본격협상

뉴스1

입력 2019.04.15 12:23

수정 2019.04.15 12:26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조율을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조율을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

4월국회 열자는데는 이견없어…이미선 청문보고서는 공방
함께 오찬하며 논의진행…오후 2시부터 본격협상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형진 기자,정상훈 기자,이우연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5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및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협상에 돌입했다.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 회동에서는 이날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만큼 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한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도 의사일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날 회동을 통해 의사일정에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동에서 4월 임시국회와 관련 "4월국회가 시작됐는데 회의일정마저도 합의되지 않아 상당히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각 당의 입장이 있어 서로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견이 있는 것은 있는대로 처리하고, 민생이나 경제살리기 입법에 대해서는 합의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력근로제, 최저임금제 개선뿐만 아니라 데이터경제 활성화 3법 등은 여야 합의가 가능한 것이라 생각해 합의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고성산불, 포항지진 문제를 비롯해 연관된 추경도 처리해야 해서 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서도 "여야 간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회의 인사청문회법에 있는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게 돼 있다"며 "여야가 이견이 있으면 적격, 부적격 의견을 반영해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는데 많은 일 중 순서대로 풀어야 할 부분이 있다"며 "헌법재판관 후보자 말을 했는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할정도로 야당이 이야기할 때는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4월 국회에서는 지금 현재의 먹고사는 문제를 비롯해 출산율이 1도 안되는 상황 이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제도, 탄력근로제뿐만 아니라 소득주도성장 폐기 3법도 통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루킹방지5법, 데이터관련법, 서비스산업발전법 같은 부분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하고, 한미정상회담 끝에 나온 이야기를 보면 무기거래 상황이 놓여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경에 있어서도 "추경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재해추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누차 말한 것처럼 재해추경과 비재해추경을 분리해서 제출한다면 재해추경 부분은 속도감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국회가 민생문제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조치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3월국회서 반드시 처리됐어야 했던 최저임금제도 개선, 탄력근로제 문제를 4월국회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선 후보자에 대해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부적격 여론이 배가 넘는다"며 "현 정부가 국민여론을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는 정부인 만큼 국민 여론을 다시 한번 참작해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제도를 놓고 여야가 심하게 대치하고 이것 때문에 다른 일까지 크게 지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4월국회에서 인사청문제도 개선에 대해 집중심사해서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제대로 된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도 국회의 책임"이라며 "4월국회서 꼭 매듭지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찬을 함께한 뒤 오후에 이들 문제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협상은 오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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