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경원 의원실 점거해 '사퇴' 요구 대학생 1명 구속영장

뉴스1

입력 2019.04.14 09:37

수정 2019.04.14 09:37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날 대진연 학생들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됐다. 이들은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KT부정 특례 입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이날 대진연 학생들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됐다. 이들은 "나경원과 황교안은 사퇴하라", "KT부정 특례 입

대진연, 나 원내대표에게 "반민특위 발언 사과" 등 주장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인 진보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 1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검찰은 대진연 회원 A씨에 대해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 등 이 단체 회원 20여명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4층 나 원내대표의 의원실을 점거하고, "김학의 성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 "반민특위 발언 나경원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나 원내대표가 강원 속초·고성·강릉 등의 산불 진압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점거 후 반복적으로 구호를 외치던 학생들은 국회 방호팀에 의해 50분여 만에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들은 회관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 가며 "세월호에 대해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채 5년이 지났다"며 "주범이 박근혜와 황교안"이라고 주장했다.

퇴거요구에 불응한 채 시위가 이어지자 경찰은 학생들을 현주건조물침입죄 현행범으로 연행했다. 이들은 경찰 버스 안에서도 구호를 외치고 몸부림을 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이들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자파학회 세미나에 참석한다며 들어온 뒤 기습적으로 의원실을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를 제외한 나머지 대진연 회원들은 모두 석방한 상태다.


한편 대진연은 지난달 20일에도 나 의원의 동작구 지역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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